11일날 주문해서 15일날 받았네요.

11일이 주말이라 배송 출발은 13일로 이틀 걸려서 도착한 거라 배송은 이해는 가는데.

11일날 주문한 당일 홈페이지 계좌이채로 입금한 걸, 13일에 임급 확인 안됐다고 문자 받고 결재 완료되어 이메일로 온 전자 영수증에 심지어 결재된 은행 입출금 내역서까지 보내달라고 해서 다 보내줬는데도,

끝까지 입금이 안 됐다. 인터넷으로만 확인하지 말아라. 신한은행 카드 확인까지 해보고 구매자가 입금 안 한걸로 밝혀지면 어쩔거냐 적반하장으로 따지시더니,

계좌이체가 통장에 바로 꽂히는 게 아니라 계좌이체로 등록한 카드사가 받아서 그쪽으로 입금되는 거 뒤늦게 확인하셔서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어쨌다 하면서 어영부영 넘어가셨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물건 주문하면서, 인터넷 판매자한테 이런 대우를 받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최악의 경험입니다.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라서, 인터넷으로 구입해 주문 즉시 계좌이채 했는데. 전화 통화에서 결재 확인을 인터넷으로만 하지 말라는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신 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그렇게 하실거면 대체 홈페이지에서 상품 구입할 때 계좌이체는 왜 열어놓으신 건가요? 그냥 무입금 통장만 받으시던가 해야죠.

판매자 본인이 자기 카드사 제대로 확인 안한 걸 밑도 끝도 없이 구매자가 입금 안 한 거라고 구매자 은행, 구매자 카드까지 확인해보라고 구매자 귀책 사유로 그렇게 우기신 건 명백히 잘못된 일입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잘 몰랐다고 하셨는데. 그 말하기 바로 몇 분 전까지만 해도 구매자가 입금 안 한 걸로 확인되면 어쩔거냐고 말하셨습니다. 그래서 반대가 됐는데 어쩌쎴었나요?

네이버나 옥션, 지마켓, 11번가 같은 인터넷 사이트, 쇼핑몰의 중계 업체를 거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 다이렉트로 주문한 게 제 잘못이었던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통해서 개인 판매자가 관리하는 개인 판매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하고 잘못된 건지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아무튼 구매자인 입장에서 최악의 경험이지만, 인터넷에서 개인 홈페이지 판매 상품은 함부로 사지 말라는 교훈을 알려주신 건 감사합니다.